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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토트넘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천금 같은 페널티 킥 선방으로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반 16분 아론 램지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동점 골로 1-1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3분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패스를 받고 돌파를 시도하던 오바메양이 토트넘 수비수 산체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페널티킥은 토트넘에 커다란 위기였다. 경기 종료까지 몇 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페널티킥을 허용한다면 리그 3연패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리그 16득점을 기록 중인 오바메양이 직접 나섰다.
경기장의 모든 선수는 물론 이를 지켜보고 있는 관중들의 시선까지 오바메양과 요리스에게로 쏠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에서 오바메양은 골대 왼쪽 구석 아래를 노리고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요리스는 방향을 정확히 읽고 다이빙 펀치로 공을 막아냈다. 요리스가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순간이었다.
경기 후 요리스는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친 경기였다. 힘든 한 주였고,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요리스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