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현지 팬들 사랑 듬뿍 받아 세리에B 25라운드 'MVP' 등극한 '뽀시래기' 이승우

인사이트Instagram 'seungwoolee'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최우수 선수'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25라운드 '레드불 B-베스트'로 이승우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승우가 선정된 '레드불 B-베스트'는 가장 우수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선정 기준이 남다르기로 유명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레드불 B-베스트'는 팬 투표에 의해 진행되며 5가지 항목을 종합해 MVP를 선정한다. 기준은 경기장에서의 '에너지', '카리스마', '심장(용기)', '정신력', '천재성' 등으로 구분된다.


인사이트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즉 이승우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매체는 25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뽑힌 이승우에 대해 "바르셀로나 출신이자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마법사'"라고 소개했다.


팀에 대해서는 "최근 베로나는 5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까지 끌어 올렸다"며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살레르니타나와의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승우의 그간 행적과 경기력에 대해서도 호평을 남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이승우는 도움은 없었지만, 구스타프손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줬다"며 "이에 독자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승우를 이번 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이탈리아 무대로 온 이승우의 여정과 최근 아시안컵 출전 등 대표팀 활약 등도 설명했다.


한편 이승우는 27일 열린 26라운드 레체와의 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면서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날 베로나는 레체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후반 종료 직전 카림 라리비가 한 골을 겨우 만회하며 1대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