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비판 쏟아지자 결국 교체 지시 거부한 골키퍼에 '주급 정지' 징계한 첼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각 곳에서 날아오는 비판의 화살에 결국 첼시도 '징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26일(한국 시간) 오전 8시를 조금 넘은 시각,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공식 징계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 발표는 '오피셜'이며,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1주 주급 정지'다. 지급되지 않은 급료는 첼시 재단으로 환수된다.


케파의 주급이 얼마인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현지 매체들의 추정치는 약 19만파운드(한화 약 2억 7,9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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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한국시간으로 어제, 첼시 운영진 핵심 관계자는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의사소통 오해일 뿐"이라면서 "징계할 계획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영국 현지 내에서 다시금 논란이 됐고, 첼시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케파를 2군으로 보내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판 여론이 너무도 거세지면서 첼시도 결국 징계 카드를 꺼내 드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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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도 "오해가 있었지만, 내 실수다"라고 말하면서 "코치진, 카바예로, 동료들, 팬들에게 사과한다. 어떤 처벌이나 징계도 받아들이겠다"며 첼시 운영진의 징계를 수용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나는 케파와 이 일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대화였다"면서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향상에 만족하며, 과거는 내려놓고 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파는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2018-19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승부차기를 앞두고 감독의 교체 지시를 완강히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사과문'이 아닌 '4과문'을 작성하면서 논란을 키웠고, 첼시 관계자가 징계는 없다고 말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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