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추월 시도하는 안현수 친동생과 갑자기 충돌해 '짬짜미' 의혹 불거진 고교 쇼트트랙 결승전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동계체전 쇼트트랙 경기에서 같은 편을 밀어주는 '짬짜미' 의혹이 또다시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피해를 본 선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선수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23일 KBS '뉴스광장'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상황은 최근 열린 쇼트트랙 남자 고등부 1천 m 경기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한 바퀴를 돈 상황, 흰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가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하는 순간 뒤에서 따라오던 붉은 유니폼 선수와 충돌했다.


두 선수의 사이가 상당히 벌어져 있었기에 이 장면을 놓고 '의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피해를 입은 선수가 '빅토르 안' 안현수의 친동생 안현준이기에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안현준과 승부를 겨룬 나머지 선수 4명은 모두 같은 클럽 소속으로 알려졌다.


안현준 측은 다른 선수들이 '짬짜미'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메달 획득 확률이 높아 일부러 밀어 버린 거라는 것이다.


안현준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인터뷰에서 "제가 막 소리 지르고 난리를 쳐서 경기가 중단됐다"면서 "하지만 재경기도 안 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안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빙상경기연맹은 선두권이 아닌 선수들의 경우 넘어져도 재경기 사유가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