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이번 주말, 지난 100년간 숱한 명승부 쏟아낸 리버풀과 맨유의 '축구 전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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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오직 승리만이 의미가 있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가장 치열한 경기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라이벌 매치인 '노스웨스트 더비'가 일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5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경제적인 이유로 지난 100여 년간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가슴 깊이 새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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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리그 패권을 놓고 다툴 정도의 빅 클럽이었기에 라이벌 의식은 순식간에 확장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라이벌 의식을 차치하더라도,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리버풀로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해 있다.


만약 리버풀이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완전히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 1년 농사를 결정지을, 우승이 걸린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맨유 역시 패배할 경우 받는 타격이 크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5위 아스널(승점 50), 6위 첼시(승점 50)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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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맨유에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패배로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맨유는 이후 부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지휘 하에 과거의 명성을 완벽히 되찾은 상태다.


과연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우승컵을 향해 전진하려는 리버풀과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맨유의 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