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경기 중 신고 있던 '나이키' 신발 밑창 찢어져 무릎 다친 농구 천재

인사이트Twitter 'esp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NBA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유망주 선수가 경기 중 신고 있던 나이키 농구화가 찢어져 부상을 당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 대학에서 듀크 블루 데빌즈와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의 대학 농구(NCAA) 시합이 열렸다.


사고는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36초 만에 일어났다. 자이언 윌리엄슨(Zion Williamson, 18)은 드리블을 하다가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윌리엄스가 돌파를 시도하면서 무게가 실린 왼발을 바닥에 디딜 때 갑자기 농구화 밑창이 뜯겨 나가면서 미끄러졌다.


인사이트Twitter 'espn'


이로 인해 윌리엄스는 오른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아 이날 경기에 더는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듀크대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매우 우려스럽다. 자이언이 무릎을 삐어 내일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최대 라이벌인 듀크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시즌 첫 맞대결로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에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방문했으나, 결과는 88대 72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Instagram 'zionlw10'


현재 윌리엄스의 활약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은 나이키 신발 때문에 유망주가 부상을 당했다며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나이키는 미국 스포츠 기자 대런 로벨을 통해 성명문을 냈다.


나이키는 "우리는 자이언이 빨리 회복하길 걱정하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과 성능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우리는 문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 윌리엄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22.4점, 9.2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스틸, 1.9블록슛, 야투성공률 68.3%를 기록하며 듀크 대학을 전미 랭킹 1위로 이끌어 2019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 유력후보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