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3년 전 손흥민이 '21경기 2골' 부진 시달릴 때 '영표트라다무스' 이영표가 했던 예언

인사이트이영표 해설위원 / 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의 모습에 3년 전 이영표 KBS 해설 위원이 내놓은 예언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후반 2분 팀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은 이번 시즌 16번째 골이다. 리그만 놓고 봐도 11골로 득점 8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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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레전드들은 입을 모아 손흥민이 유럽 무대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불과 3년 전만 해도 손흥민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독일 리턴설'에 휩싸인 바 있다. 


2015-16 시즌 중반까지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단 2골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던 것이다.


당시 많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부진에 실망해 비판을 쏟아냈다. 거친 무대에 적응하기 어려워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이영표 위원은 달랐다.


그는 2016년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2~3년 뒤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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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위원은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어린 나이에 이미 훌륭한 선수가 됐기에 토트넘이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3년 후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측면 공격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실제로 3년 만에 유럽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인터뷰가 3월에 진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 위원의 예언은 정확히 2년 11개월 만에 맞아떨어진 것이다.


모두가 고개를 저을 때 손흥민의 성장을 예견했던 이영표 위원. 그의 다음 예언은 무엇이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