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공식 페이스북에 손흥민 ‘득점’ 축하글 올라오자 또 ‘인종 차별’한 흑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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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천 기자 = 도르트문트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또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에 달렸던 인종차별 발언과 같은 내용이다.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도르트문트와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인 손흥민의 사진이 올라왔다.

손흥민의 사진이 올라오자 한 누리꾼은 인종 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흑인 프로필 사진을 걸어둔 누리꾼은 "손흥민이 완전히 눈을 뜨고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보라"는 댓글을 달았다. 가는 눈을 가진 아시아인을 차별할 때 쓰는 말이었다.

인사이트 Facebook 'Premier League'

인종차별 댓글이 달리자 많은 누리꾼이 지적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모두 경기에만 관심이 있지 아무도 손흥민의 인종에 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당신 인종도 차별을 받아왔다"며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인종차별 댓글은 게시 후 이틀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한편 손흥민은 앞서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에서도 "손흥민에게 눈이 있어? 나는 (그의 눈이) 잘 안 보여"라는 등의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인사이트 지난 14일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게시글에 달린 인종차별 댓글 / Facebook 'TottenhamHotsp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