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호나우지뉴는 선수 시절, 번뜩이는 축구 재능과 아크로바틱한 기술을 보여주며 '외계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8년을 끝으로 은퇴한 그가 푸른 잔디의 그라운드 대신 모래 위에서 펼쳐지는 비치 사커에 데뷔했다.
지난달 27일(한국 시간) 브라질 비치 사커 국가대표로 선발된 호나우지뉴는 일본 비치 사커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데뷔했다.
비치 사커는 축구에서 변형된 구기 스포츠로 골키퍼를 포함한 5명이 한 팀을 이룬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브라질의 바흐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친선 경기는 브라질 국대 조르지뉴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호나우지뉴는 데뷔전임에도 모래사장 곳곳을 누비며 일본을 폭격했다. 그는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에서도 독보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뽐냈다.
공이 호나우지뉴에게 가기만 하면, 그의 발끝을 떠날 줄 몰랐다. 접착제라도 붙여놓은 듯 슛을 하기 전까지 공은 그의 발에 꼭 붙어 있었다.
한 번도 상대방에게 공을 뺏기지 않았다. 공이 그와 떨어지는 순간은 '슛+패스' 때뿐이었다.
호나우지뉴는 골키퍼를 보지 않고 뒤편에 위치한 골대를 향해 슛하는 등 외계인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옛날 그때 그 모습을 보여주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 초반 상대편과 1대1로 점수를 나눠 가지며 접점을 펼치던 호나우지뉴는 3라운드부터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툭 하고 차 골을 넣었고, 해맑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결국 이날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 11대4 대승을 거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축구대표팀 에이스로 많은 축구팬에게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기량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4년과 2005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발롱도르도 탔다.
그는 전성기가 지난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해 1월 공식 은퇴를 선언하며 18년간 활약했던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