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걔가 누구더라" 과거 권아솔과 '디스전' 벌이고도 누군지도 기억못한 UFC 챔피언

인사이트권아솔 / 로드 FC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러시아의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가 2년 전 자신과 뜨거운 설전을 벌였던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을 기억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7월 14일 로드 FC 040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당시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설전이 펼쳐졌다.


인사이트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로드FC


이날 도전자를 기다리던 권아솔은 샤밀 자브로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의 사촌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하빕이 대체 누구냐. 여기 있는 호텔 직원분들 중에 하빕을 아는 분들이 있기나 하냐"며 하빕을 도발했다.


이에 하빕은 "어제 인터뷰가 있었는데 권아솔에 대해 물어봤는데 누구인지 몰라 대답을 못 했을 정도다. 당신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후로도 이들의 설전은 한동안 계속됐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오는 23일, 하빕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가 굽네몰 로드 FC 051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펼치면서 이번 결승을 위해 자브로프와 함께 훈련한 하빕이 세컨드로 참여하기 위해 또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인사이트로드 FC


하빕은 사촌 형의 승리를 위해 기존에 있었던 일정을 뒤로 미루고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


이에 권아솔과 경기장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커졌다.


권아솔에 대해 하빕은 "사실 그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 말하며 "그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다. 그는 안중에도 없다"고 지난 권아솔의 무시에 제대로 응수했다.


한편, 2년 전 한국 방문 당시 UFC 랭킹 1위였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10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코너 맥그리거를 꺾고 승리를 거둬 챔피언이 되면서 세계 최강 파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