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상대팀 팬들이 선수들 '인종차별' 하자 크게 분노해 공식항의한 발렌시아

인사이트Valencia CF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 발렌시아가 선수와 관계자들에 대한 인종차별과 욕설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타페 팬들의 계속된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발표한 성명에서 발렌시아는 코치진과 일부 선수단을 인종 차별한 헤타패 팬들을 규탄한다고 밝히면서 헤타페와 앙헬 토레스 회장에게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발렌시아 구단 공식성명 / Valencia CF 공식홈페이지


발렌시아는 또 "우리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욕설한 것,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23)에게 인종 차별 행위를 한 것과 관련해 헤타페 구단 측의 즉각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3 대 1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종합스코어 3대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패스로 역전 골에 기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인사이트Twitter 'Cotif'


그런데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역 매체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이날 경기에서 무크타르 디아카비 뿐만 아니라 이강인도 모욕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헤타페의 팬들로부터 부처(석가모니) 이미지를 활용한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팀의 역전승에 기여한 이강인에 대한 헤타페 팬들의 시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축구계의 인종차별은 끊임없이 있었고 그때마다 논란을 빚어왔다.


인사이트Twitter 'Arian Alejandro'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일명 '개고기 응원가'를 들은 바 있으며, 지난해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한 팬으로부터 "불법 복제 dvd를 가져다 달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기성용, 이승우 역시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다.


한편 이강인은 7일 레알 베티스 원정에 나설 소집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다음날 오전 5시에 열리는 레알 베티스와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