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대표팀 은퇴' 구자철 "중국서 온 거액 제의 거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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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이 과거 중국에서 온 거액 오퍼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6일 구자철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루고 싶은 게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구자철은 '후배들의 중국·중동행'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개인의 삶에서 개인이 선택하는 걸 두고 '아쉽다'고 하면 안 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선배로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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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에 진출해 당장 베스트 11로 뛰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꿈을 택하든 돈을 택하든 개인의 삶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자철은 다른 선택을 했던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구자철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당시 중국 리그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중국 프로 축구에서 마음이 흔들릴만한 제의를 했었다"면서도 "하지만 난 이곳(유럽)에서 이루고 싶은 게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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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때는 도전하고 싶고, 조금 더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돈보다는 꿈을 좇아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유럽 무대에 남기로 한 것이다. 결국 그는 올해로 분데스리가 9년 차의 베테랑이 됐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영원한 대한민국의 레전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