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afcasiancup'
[인사이트] 디지털 뉴스팀 = 오늘(1일·한국 시간) 일본과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르는 카타르에 부정 선수 논란이 불거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AFC가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23) 선수와 바삼 알라위(22) 선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UAEFA)는 AFC에 해당 두 선수의 출전 자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알모에즈 알리 / Twitter 'afcasiancup'
국제축구연맹(FIFA)은 무분별한 출전을 방지하기 위해 귀화선수에 대한 규정을 만들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귀화한 국가의 대표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귀화한 나라의 국적을 가진 경우 혹은 선수 본인이 만 18세 이후 해당 국가에서 5년 이상 거주한 경우여야 한다.
하지만 알리와 알라위는 모두 해당 규정에 어긋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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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가족 중 그 누구도 카타르 국적자가 아니며, 두 선수 본인들 또한 18세 이후 5년 거주자가 아니다.
두 선수의 나이로 미뤄봤을 때, 알리는 최대 4년, 알라위는 3년을 거주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선수가 드러난다면 카타르는 규정에 따라 몰수패가 선언되고, 엄청난 제재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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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음 대회 출전 정지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조사와 관련해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우리는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며 "아시안컵 결승을 치르기 위한 사기는 충분하다. 끝까지 싸워 우승하겠다"고 말하며 우승의 뜻을 강조했다.
한편, 부정 선수 논란에 휘말린 알모에즈 알리 선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7골을 기록하는 등 카타르의 8강행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로 단독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