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시즌 13호골을 터뜨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고생한 손흥민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31일(한국 시간) 유튜브 채널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에는 관중석에서 바라본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토트넘과 왓포드의 경기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TV 중계로는 볼 수 없는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BC
손흥민의 모습도 보였다. 후반 42분 요렌테의 역전 골이 터졌을 때 손흥민이 벤치 옆에서 목을 축이는 모습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수분을 보충하는 손흥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짧은 말을 건네며 두 차례 엉덩이를 토닥였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말을 건넸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손길에서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느껴졌다.
이런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가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손흥민이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듯 보였다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했다.
YouTube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
앞서 토트넘은 지난 28일 열린 2018-19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패배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힘든 여정을 보내고 돌아온 손흥민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왓포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풀타임으로 뛰게 할 계획은 별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의 한마디로 현재 토트넘이 어떤 상황인지, 왜 손흥민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는 평이다.
오는 2월 2일 토트넘은 뉴캐슬과 EPL 25라운드를 치른다. 이날도 손흥민이 체력적 한계를 이겨내고 감독의 신뢰에 힘입어 경기에 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