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선수 눈에 '비비탄' 쏘고 안마까지 강요한 '고등학교' 여자축구 감독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학생들에게 '갑질'과 폭언을 일삼은 고교 여자축구 감독의 만행이 폭로됐다.


31일 오전 YTN은 고등학교 여자축구부 여성 감독 A씨가 학생들에게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까지 한 고등학교 여자축구부를 지휘했다.


그는 선수 눈을 겨냥해 비비탄 총을 쏘고, 늦은 밤 안마를 강요하는 등 '갑질의 화신'으로 일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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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A씨가 폭언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A씨는 '계단 청소를 시끄럽게 했다', '운전하는 데 메시지를 보냈다'라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불호령을 내렸으며, 1분이라도 답이 늦으면 '죽고 싶냐'라고 협박했다.


수시로 생활관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강요하고, 부모님조차 마음대로 만날 수 없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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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은 A씨가 그저 재미로 학생들의 눈에 비비탄을 쏜 것을 언급하며 "애들은 피해 다니는데, 자기가 기분 좋거나 그러면 비비탄을 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학생은 "다 자야 하는 시간인데 감독님이 체했다고 하면 4~5명씩 가서 안마하고 거의 2시간 동안은 잠도 못 잤다"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 A씨는 일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피해 선수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