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축구팬 사이서 유명한 '마라도나 vs 수비수 6명' 사진 속 숨겨진 진실

인사이트Twitter 'Bands_FC'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눈으로 보이는 장면과 실상이 항상 같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를 스포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마라도나의 위엄을 보여주는 사진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 속에는 아르헨티나 세기의 축구 선수 마라도나를 앞에서 막아서는 6명의 수비수가 보인다.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마라도나는 전성기 시절 빠른 스피드와 탈압박을 보여주며 수비수 2~3명은 기본으로 달고 다닌 바 있다.


그렇기에 사진 속 마라도나의 위엄은 왠지 믿음직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


인사이트Twitter 'Bands_FC'


그러나 사실 해당 사진의 진실은 따로 있었다.


축구 소식을 주로 전하는 외국 커뮤니티 'Bands FC'는 지난 28일(한국 시간) 공식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사진 속 진실을 전했다.


사진 속 장면은 과거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의 국가대표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라도나는 프리킥 상황에서 아군의 슈팅을 기다리고 있었다.


프리킥 휘슬이 울리자, 페널티 라인 바깥에 선 키커가 골문에 직접 날리는 슛 대신 마라도나에게 살짝 흘려주는 패스를 건넸다.


인사이트Twitter 'Bands_FC'


이에 벽을 세우고 있던 벨기에 수비수들이 일제히 흩어져 볼을 가진 마라도나에게 달려가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 순간을 확대해 마치 마라도나를 막으려 상대 팀 수비수 6명이 한 번에 달려드는 모양새로 표현된 것이다.


실제 인플레이(경기 진행) 상황에선 수비수 다수가 사진 속 장면처럼 몰려 있을 경우 조직력 붕괴가 불가피해, 애당초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동안의 믿음(?)에 비해 다소 김빠지는 진실이었으나 그만큼 전성기 시절 마라도나가 위협적인 축구 선수였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