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전 국가대표 김병지 "중국행 택한 김민재, 기량 발전 힘들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가 김민재의 중국행에 대한 비평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9일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병지는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김민재의 베이징 이적에 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병지는 영상에서 "김민재가 중국 가서 기량을 발전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중국 수퍼리그(1부) 베이징 궈안행을 택했다.


베이징뿐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 팀인 왓포드의 영입 의사도 겹친 시기라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꽁병지tv'


결국 최종적으로 베이징을 택한 김민재를 두고 김병지는 다소 아쉬운 선택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영상에서 김병지는 "상대가 잘하면 스스로 부딪히면서 느끼는 게 많아진다. (중국 리그는) 그런 게 아무래도 덜 하다"라며 중국 리그를 평했다.


이어 "김민재가 독일 2부로 갔다면 기량 상승을 바랄 수 있겠냐"는 패널의 질문에 "충분하다. (리그를) 씹어먹을 수도 있다"며 유럽 유수의 1부리그와 중국 리그 간 실력 차를 시사했다.


김병지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YouTube '꽁병지tv'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3년 정도 보내고 유럽 진출할 가능성은 있냐"는 물음엔 "힘들다. 그동안 중국으로 많은 선수가 갔었지만 결국 그 선수들은 유럽에 가지 못했다. 나이 들어서 가는 게 결국 일본이나 K리그 복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재가 유럽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김병지는 "감독의 유럽행"을 꼽았다.


김민재가 중국 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쳐 이름을 알린 상태에서, 팀의 감독 역시 유명세를 타 유럽행이 결정될 경우 감독이 김민재를 유럽으로 같이 데려가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이렇듯 현실 충고를 아끼지 않은 김병지에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아쉬워하는 게 보인다", "업계에 한 평생을 몸 담은 사람도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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