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돈보다 경험"…연봉 절반 깎고 유럽 무대 도전한 중국 축구 스타 우레이

인사이트에스파뇰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중국 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가 연봉의 절반을 깎는 희생을 무릅쓰고 자국 무대를 떠나 '스페인'에 도전한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은 우레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로 우레이는 등 번호 24번을 달고 에스파뇰에서 뛸 전망이다.


인사이트우레이 / 뉴스1


에스파뇰 구단주는 우레이 영입에 "중국 팬덤이 증가할 것"이라며 만족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봉과 이적료다.


지난 29일 중국 언론 '소후'에 따르면 우레이의 연봉은 약 770만 위안, 우리 돈 약 12억 7천만 원 수준이다.


이는 우레이의 전 소속팀인 상하이 상강에서 받던 연봉에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그는 축구선수로서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스페인리그로 지원했다. 모든 것을 감수한 도전인 셈이다.


인사이트2017 동아시안컵 중국 대표팀 / 뉴스1


실제 중국 시장에서 우레이의 연봉과 이적료로는 23세 이하(U-23) 신인 선수조차 영입할 수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과감한 우레이의 포부도 남달랐다. 그는 "유럽에 한국 출신 선수들이 많다. 일본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중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국 축구의 개선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중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초석이 되길 희망했다.


한편 우레이는 지난 시즌 상하이 상강에서 활약하며 슈퍼리그 득점왕과 MVP에 오른 중국의 에이스다. 슈퍼리그에서 29경기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대단한 득점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