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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의 새 둥지가 미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26일 스포츠경향은 단독으로 황인범이 국내를 떠나 미국 프로 축구(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에 입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0억원 안팎에서 결정됐다.
당초 황인범은 유럽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중에서도 독일 진출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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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2부인 보훔과 함부르크가 황인범의 원 소속팀인 대전 측과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1부 브레멘도 황인범에게 눈독을 들였다.
밴쿠버의 발 빠른 접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던 황인범을 붙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진출을 원하는 황인범에게도 유럽 직행을 포기하는 대신 2년 뒤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뛰며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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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한국 축구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불리는 훌륭한 미드필더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인범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면서 주전까지 꿰찬 바 있다.
황인범 이적과 관련된 공식 입장은 대전과 밴쿠버 두 구단의 최종 합의가 마무리된 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