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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팀의 충격적인 패배,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의 짧았던 아시안컵은 그렇게 끝났다.
고작 37분 밖에 되지 않았던 적은 출전기회에 허무함은 클 수밖에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명(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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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대회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번엔 8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59년만의 우승 도전도 물거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도전한 이승우로서는 아쉬운 대회가 아닐 수 없었다.
대회 직전 나상호가 부상으로 빠지며 긴급 호출된 이승우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벤치를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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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한 심정을 숨기지 못한 이승우는 끝내 중국과의 3차전에서 물병을 차고 정강이 보호대를 던지면서 불만을 표출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이승우는 바레인과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와 연장 30분까지 뛰며 한국의 극적인 승리를 도왔다.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 전에서는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지만 무언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이러한 그의 아쉬움은 숨길 수가 없었다.
그는 카타르 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졌을 때에는 늘 허무하고 슬프고 아쉽다. 긴 시간 동안 많이 준비했다. 더 높은 곳까지 못 가 슬프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럼에도 "선수라면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고 뛰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교체는 감독님의 권한"이라며 "대표팀은 늘 영광이다. 함께 한다는 자체로도 행복하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