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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과 2019 AFC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어 승리한 카타르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 축구 칼럼니스트 스콧 맥킨타이어는 본인의 SNS를 통해 "알모에즈 알리, 바삼 알라위 등 몇몇 카타르 선수들이 국가대표 발탁 규정을 어기고 부정 등록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18세 이후 최소 5년간 해당 국가에 거주해야 하는데 이 선수들은 23세보다 어리다"라고 주장했다.
Twitter 'mcintinhos'
특히 의혹을 받고 있는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하며 단독 득점 선두에 올라선 카타르 성적 기여의 일등공신이다.
그런 그를 비롯해 카타르를 이끌고 있는 주축 선수들이 '부정 등록'됐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FIFA 규정상 각 나라의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이 해당 국가에서 출생했거나 선수 부모가 해당 국가에서 출생, 선수의 조부모가 해당 국가에서 출생했거나 선수 본인이 해당 국가에서 18세 이후 최소 5년 이상 거주 중 최소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알모에즈 알리의 경우 수단 출생이며 그의 부모 역시 수단 출생이다. 나이도 아직 22세이기 때문에 4가지 중 3가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국가대표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그의 조부모가 카타르 출생이어야 한다는 전제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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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이 사실이라면 경기에 패한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와 게임했던 국가들에게 억울한 상황이 된다.
파이낸셜 뉴스가 대한축구협회와 통화 한 결과 "카타르 선수 부정 등록 의혹에 대해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사실 확인 주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돼야 한다"라며 "한국 축협이 카타르 축협에 해당 선수의 국적 등을 밝히라고 문제 제기를 해도 무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근거가 확실하다면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일방적인 칼럼니스트의 주장을 근거로 AFC에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