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오심 인정한 AFC, "바레인전 동점골은 '오프사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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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바레인전 실점은 오프사이드였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이 터트린 동점골이 오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아랍에미리트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전 심판 판정 때문에 한국이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바레인전 실점 상황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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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2일 열린 '2019 UAE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후반 31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해당 과정에서 동점골 주인공 알 로마이히의 위치는 한국 수비진보다 앞서있었고 이는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사토 류지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오프사이드를 인지하지 못했고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해당 사실이 오심으로 인정된 건 23일 8강전부터 운영되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교육 장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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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자리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바레인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였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교육을 위해 참석한 AFC(아시아축구연맹) 강사도 "잘못된 판정"이라며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이외에도 경기 막판 페널티 지역에서 생긴 핸드볼 반칙 상황에서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던 장면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해당 강사에게 "나는 행운아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어서 판정 피해를 보지 않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AFC도 운이 좋다. 좋은 팀을 오심으로 일찍 돌려보낼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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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에서 발생한 오심은 대표팀 선수들을 무려 30분 이상 그라운드 위에 머물게 했다.


짧은 시간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여느 때보다 체력이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1분 1초는 선수들 휴식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결국 AFC의 오심이 지쳐있을 한국 선수들의 휴식을 빼앗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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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AFC 측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오심 속에서도 승리를 챙긴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오심을 품격있게 지적한 벤투 감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오늘(25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UAE 아시안컵' 8강전 경기를 치른다.


다행히 8강전부터는 VAR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심으로 피해볼 가능성이 줄게 됐다.


Naver TV '2019 AFC 아시안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