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한국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라며 한국이 카타르에게 진다고 한 이란·일본 언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금의 한국 경기력으로는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란과 일본의 취재진들도 한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란과 일본은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이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아시안컵 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대회 역시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해 오만을 2대0으로 꺾고 8강에서 중국과 격돌하는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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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한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답게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0으로 격파하고 베트남과의 8강전을 준비 중이다.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은 한국이 2대1로 승리하며 끝났다. 그러나 한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막강한 우승 후보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은 전반 43분 황희찬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31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고전하던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김진수의 헤딩골로 힘겹게 승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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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본 이란의 샤흐반드 뉴스 에이전시 호세인 가헤르 기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란과 우승을 다툴 후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승에서도 이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일부러 경기장을 찾았다"라면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많아 그동안 한국의 많은 경기를 봤는데 바레인전의 경기력은 예상보다 좋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공격 과정이 너무 평범했다. 기성용이 빠져 생긴 문제가 노출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모리 마사후미 프리랜서 기자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강팀이기 때문에 직접 보고 싶었다"라고 하면서도 한국 대표팀 중원의 느린 템포와 부정확한 패스를 아쉬움으로 꼽았다.


이어 "한국이 운이 없었던 것 같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크게 나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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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는 이날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다"라며 공통적으로 얘기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다크호스 카타르와 준결승전을 놓고 다툰다. 노출된 약점과 이틀밖에 쉬지 못하는 체력적 부담, 온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는 부담감 등을 벤투호가 얼마나 잘 보완하고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