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승우 물병 이슈' 등 최근 연이어 떠오른 여러 바깥 목소리에 단호히 답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스타디움에서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중국과의 조별리그가 끝나고 6일간 많은 이슈가 쏟아져 나왔기에, 밋밋했던 지난 3번의 기자회견과 달리 이날은 다양하고 다소 공격적인 질의가 쏟아졌다.
이승우의 물병 논란과, 김민재의 왓포드 이적설, 기성용·이재성 등의 부상에 따른 이탈 등 연이은 이슈 속에도 벤투 감독은 특유의 절제된 답변을 이어나갔다.
차분히 답변을 이어가던 중 기자회견 말미에 "(의무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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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벤투 감독은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나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부임 후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음에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면, 패배했을 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지켜볼 것이다"라며 단호히 답했다.
벤투 감독으로선 부임 이후 떠오른 여러 바깥 목소리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걸로 분석된다.
특히 이승우에 대한 질문에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답해 대답 여하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했다.
그는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 당시에도 언론의 비판에 직설적으로 반응하고,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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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외부의 우려와 달리 대표팀 내부는 비교적 차분한 상황이다. 훈련에 열중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 역시 "분위기는 차분하고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화제의 중심' 이승우 역시 평소대로 훈련에 임하며 특유의 재기발랄한 행동을 이어갔다.
잇따른 악재로 대표팀에 혼란이 더해질 수 있는 시기에 선수와 감독, 코치진 모두가 합심해 남은 아시안컵 경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벤투 감독의 축구 대표팀은 오늘(22일) 오후 10시 바레인과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