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케인·손흥민 빠져 대신 나온 '사자왕' 요렌테가 자책골 내준 뒤 지은 현실 표정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자리를 비웠을 때 존재감을 각인시켜야만 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가 좌절하고 말았다.


팀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오히려 패배의 구렁텅이로 떨어뜨릴 수 있는 자책골을 넣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새벽 1시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원정팀 토트넘 홋스퍼가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그동안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던 요렌테가 선발로 나섰다. 핵심 공격수인 케인과 손흥민이 각각 부상과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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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존재감을 각인시켜야만 하는 상황.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와 달리 요렌테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한 정도를 넘어 전반 18분에는 '자책골'까지 넣어버리고 말았다. 풀럼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요렌테가 자신의 무릎으로 공을 넣어버린 것이다. 


비록 다소 운이 없기는 했지만, 명백한 실수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충격에 빠진 요렌테는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팔로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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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행스럽게도 후반 6분, 그리고 추가 시간에 터진 알리와 해리 윙크스의 골 덕분에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동점골과 역전골에 요렌테가 기여한 바는 없었다. 중요한 순간에 '사자왕'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은 요렌테의 부진에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 국대에도 뽑힐 정도의 기량이었던 그의 폼 저하를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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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반 40분쯤 알리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은쿠두와 교체 아웃됐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햄스트링은 조심히 다뤄야 하는 근육으로, 알리가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질 때 좋지 않은 느낌이 왔다"고 밝히며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