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베트남 선수들을 가족처럼 아끼던 박항서 감독은 눈앞에서 선수가 쓰러지는 장면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하나 된 투지가 돋보인 가운데, 경기 중 박항서 감독이 보여준 '현실 표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초 요르단에 1대0으로 뒤지던 베트남은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응우옌 꽁 프엉(24)의 천금 같은 동점 골로 기세를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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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상황이 되자 양 팀 간 몸싸움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11분께 센터 라인 근처에서 요르단 선수가 거친 몸싸움 끝에 베트남 선수를 넘어뜨렸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속개했다.


이를 눈앞에서 지켜본 박 감독은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대기심에도 항의하는가 하면, 반대쪽에 위치한 요르단 보르켈만스 감독에게도 두 팔을 크게 휘저으며 분노를 표했다.


주심이 박 감독에게로 곧장 뛰어와 구두로 경고를 하기도 했으나 박 감독의 분노는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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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선수들 개개인에게 애정을 쏟으며 가족 같이 아끼는 걸로 유명한 박 감독은, 눈앞에서 소속 팀 선수가 가만히 당하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


이러한 박 감독의 애정 가득한 리더십은 축구 변방 베트남을 아시아 굴지의 축구 맹주 중 하나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날 베트남은 요르단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숨 가쁜 대결 끝에 최종 스코어 4대2로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안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승리해 8강에 오른 베트남은 오는 24일(한국 시간)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운명의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