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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거친 플레이로 손흥민을 쓰러트려 페널티킥을 내어준 중국.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이 문제를 제기했다.
17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0 대승을 거뒀다.
대부분 중국인과 중국 언론은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지만 일부 중국 언론은 억지에 가까운 주장을 내놨다.
중국 PPTV는 선제골인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슬로우 모션을 봤을 때 이 페널티킥은 다소 논쟁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은 전반 12분 측면에 자리 잡은 김문환을 보고 움직인 손흥민에게서 시작됐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날렵하게 움직인 손흥민은 패스를 받은 뒤 중국 선수 정쯔를 등지고 골대를 향해 돌아섰다.
손흥민이 골대를 마주한 순간, 중국 수비수 스커는 공이 아닌 손흥민의 다리 안쪽을 걷어찼다.
앞서 공을 놓쳤음에도 끈질기게 달라붙는 정쯔를 벗어나던 손흥민은 스커의 거친 태클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땅을 구르게 되자 심판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행히 손흥민이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카드가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거친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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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 축구는 실력의 부족함을 거친 플레이로 채워 승리를 노리는 경향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역시 시작한 지 10여 분밖에 지나지 않은 때에 황의조의 목에서 피가 흐를 정도였고 이 장면은 13분 페널티킥 장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또한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14번 파울을 저지르고 쉽게 나오지 않는 '경고'인 옐로카드를 4장이나 받았다. PPTV는 옐로카드에 대해서도 "중국 팀에 엄격하게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중국 언론이 페널티킥에 의문을 제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는 뉘앙스를 풍기자 국내 축구팬들은 분노를 토해냈다.
한 축구팬은 "(중국은) 두 발로 걸어서 못 나갈 정도는 돼야 반칙인가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