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 향해 비판 날린 '전북 이적' 문선민 아내

인사이트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선수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한 가운데 그의 아내 오혜지 씨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향해 비판을 날렸다.


지난 15일 오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 측에서 문선민 선수를 대해왔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이었던 오씨는 문선민과 선수와 팬으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지난해 1월 결혼에 골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rene__o'


오씨는 "인천을 지켜보면서 절대 축구 관계자가 되지 않기로 했었다"며 "결국 내부자가 돼 지켜본 인천은 정말 너무 안타까웠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 일 년은 너무 힘들었다. 인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도 재계약하자는 선수(문선민)에게 '내가 니 나이 때는 월에 이백만원 받고 일했다'는 소리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몸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겠다고 하자 '태업하냐, 군대나 가라'는 식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선수들에게 그런 식으로밖에 못 대하는 구단을 지켜보면서 정말 오만정이 떨어졌지만 인천이 이 시기를 이겨내고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염치 불구하고 죽기 전에는 인천이 우승하는 거 보고 죽는 게 내 평생소원인데 이뤄주려면 정말 많은 내부적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팀을 아껴주고 지켜주는 팬들이 있기에 이겨내고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씨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으로, 중학생 때부터 10년 넘게 서포터스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오씨는 SNS를 통해 "인천과 내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보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문선민)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