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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후배 김보름의 주장에 "어이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노선영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별로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선영은 랩타임 30초를 끊으라는 감독 지시를 따르면 "천천히 달리라"고 했다거나 따로 불러 폭언을 했다는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김보름 주장이 어이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네. 그게 괴롭힘을 당한 건가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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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주장한 발언들에 대해서도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앞선 11일 김보름은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2010년 겨울 선수촌에 합류한 뒤부터 올림픽이 있던 지난해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채널A '뉴스A LIVE'
이어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는 코치의 지시를 맞추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 라커룸이나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또 "한국체대 훈련장을 활용해 훈련한 기간은 태릉 빙상장에서 대회가 열렸던 5일뿐"이라고 노선영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노선영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팀추월 훈련을 함께 한 적 없다"면서 "김보름 등 선수들이 태릉이 아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해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