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꽁병지tv'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유망주'로 꼽히는 이승우와 이강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는 이천수와 함께 하는 '2019 UAE 아시안컵' 필리핀전 중계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천수는 경기 도중 한 시청자로부터 "이승우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이천수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나보다 잘한다"고 칭찬하면서 "최근 몸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YouTube '꽁병지tv'
이천수는 "(이승우가) 볼을 잘 차는 것은 알겠지만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나와야 한다"며 "정확성을 갖고, 욕심을 좀 더 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것은 이승우 본인에게도 직접 전한 '조언'이었다.
그는 이승우 피지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천수는 "요즘 잘한다는 선수들은 사이즈가 작다"며 "깨고 나오면 신체조건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천수는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천수는 "이강인이 왼발잡이 선수라 스텝, 킥력이 좋다"며 "아직 어려서 체력적인 부분은 더 필요하지만 감각적인 게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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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친구(이강인)의 포지션을 보면 골 부담을 안 갖는 자리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총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스페인이 적응하기 어려운데 이강인은 잘하고 있어 성공하기 좋다"고 덧붙였다.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이천수가 냉정하면서도 후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