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A '뉴스A LIV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해 평창 올림픽에서 동료 선수를 두고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왕따 논란'을 빚었던 김보름 선수. 그는 일 년이 지난 후 "진실을 고백하겠다"고 나섰다.
10일 채널A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뉴스A LIVE' 인터뷰 방송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보름 선수는 "괴롭힘을 조금 당했었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세워서 폭언을 했을 때가 많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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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나진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보름 선수는 "사실 이런 이야기는 부모님께도 말씀드린 적이 없고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왕따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김보름 선수는 지난해 2월 평창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 박지우, 노선영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팀 인원이 모두 함께 들어와야 하는 경기에서 김보름 선수는 크게 뒤처지는 노선영 선수를 둔 채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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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팀워크를 해쳤다며 "왕따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왕따 논란은 인터뷰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후 김보름 선수는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며 "뒤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개인을 질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김보름 선수를 향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은 들끓었고, 급기야 당시 청와대 청원들이 올라와 최단기간 60만 명의 동의를 얻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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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보름 선수는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고개도 들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당시 '왕따 논란'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 감사를 통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