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라커룸 깨끗이 치우고 떠난 ‘근본 甲’ 필리핀 대표팀

인사이트 Gulf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맞붙은 필리핀 축구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보여준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Gulf News는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직후 라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감사 편지를 남기고 떠난 필리핀 축구대표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한국 시간)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필리핀은 한국에 0대1로 졌다.

인사이트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경기 중인 한국-필리핀 축구 대표팀 / 뉴스1

비록 경기는 졌지만, 경기 종료 직후 보여준 품격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필리핀 축구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을 티끌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리하고 간 것이다.

마치 선수들이 사용하기 전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정리정돈 된 상태였다고 한다.

또 영어로 "고마워 두바이. 필리핀 팀 아즈칼스로부터"라는 문구가 적힌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필리핀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인성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 한국전 앞두고 훈련하는 필리핀 축구대표팀 / 뉴스1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축구 애호가들은 필리핀팀을 응원하기 위해 SNS에 몰려들었다.

그들은 필리핀 팀이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마음을 지닐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동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또 훌륭한 인물들이다", "높은 사기를 유지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아부다비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