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1군 형아들 입 떡 벌어지게 만드는 '고급 턴 기술' 시전한 17살 이강인

인사이트Instagram 'valenciacf'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이강인(17)이 놀라운 '마르세유턴'으로 탈압박에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9일(한국 시간) 스페인의 히혼에 위치한 엘 몰리논에서는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발렌시아 CF와 스포르팅 히혼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의 '빛망주' 이강인은 1군 무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개인기를 마음껏 뽐내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발렌시아 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강인 마르세유턴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물론 팀 동료까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 장면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앞서 강력한 슈팅으로 모두를 긴장시킨 이강인이 공을 잡자 상대팀 선수들은 눈에 불을 켜고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오른쪽과 왼쪽이 모두 막혀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의 선택은 개인기였다.


이강인은 공간이 부족한 오른쪽 대신 왼쪽으로 한 번 공을 친 뒤 '드리블 고수'들도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마르세유턴을 선보였다.


몸을 360도 회전시키는 도중에도 다리 사이를 벗어나지 않는 공은 이강인의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강인 크로스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엄청난 탈압박 능력을 자랑한 이강인은 놀라운 개인기 외에도 날카로운 패스와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에 수많은 기회를 안겼다.


아쉽게도 발렌시아는 미키 비추아이 등 팀 동료들의 답답한 경기력에 기회를 살리지 못해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실제로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케'는 비추아이에게 평점 2점과 함께 "형편없었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반면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에게는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선사하며 "팀에서 제일 나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