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한국인 골키퍼 최초로 독일 무대를 밟은 최민수(독일 명 케빈 하어, 18)가 유소년팀이 아닌 1군 훈련에 소집됐다.
이전에도 30분 정도 소집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1군 훈련 전체를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국인 골키퍼가 해외해서 활약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 지역 매체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최민수가 1군 훈련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앞서 최민수는 지난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함부르크는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이 데뷔하고 성장한 팀일 뿐만 아니라 '황소' 황희찬도 임대 영입한 상태다.
이에 최민수의 성장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
게다가 골키퍼는 수비수와 대화를 하며 경기를 진행하는 포지션인 만큼 언어의 장벽이 크지만, 이를 넘어선 그의 진출에 국내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좌) 대한축구협회, (우) Twitter 'HSV Young talents'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최근 7경기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민수는 지난 2017년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어 U-20 대한민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으로 발탁됐다.
당시 에콰도르전 후반 교체 투입된 최민수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활약을 하고 '혼혈' 골키퍼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최민수는 지난해 아시아 축구 연맹(AFC) U-19 챔피언십 호주전에서도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민수는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독일 선수로 독일어에 능통하며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된 이력이 있을 정도로 독일 내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다.
Instagram 'kevinhar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