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대표팀 공격력 보고 '멘붕'해 손흥민에 중국전 '기대'한다고 한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벤투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필리핀과 경기 후 '멘붕'을 느낀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중국전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으나,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 또한 남겼다.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패스와 크로스는 정확도가 떨어졌고, 선수들의 개인기도 번번이 막혔다. 


벤투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벤투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무엇보다 밀집 수비로 골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필리핀 진영을 혼자 휘저을 선수가 없었다. 


이에 손흥민의 부재가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벤투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경기 직후에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능력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우리에게 손흥민은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문전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손흥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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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중국전부터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손흥민이 오는 16일 열리는 중국과의 3차전부터 출전할 수도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중국전 출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맨유와의 경기 직후 중국전까지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틀이 채 안 된다. 약 8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행시간까지 고려하면 손흥민에게는 약 하루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 


필리핀과 경기가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손흥민이 중국전에 출전할지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뒤섞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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