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아킬레스건 찢어지는 부상 이겨내고 '대포알 슈팅' 때려 박은 권창훈

인사이트Twitter 'Dijon FCO'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아킬레스건 파열로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재활 치료에 집중했던 권창훈.


최근 복귀한 그는 238일 만에 다리를 다쳤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골을 넣었다.


6일(한국 시간) 프랑스 쉴티히하임에서는 '2018-19 쿠프 드 프랑스(FA컵)' 64강전, 디종과 쉴티히하임(4부 리그)의 경기가 펼쳐졌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권창훈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장을 누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몸이 풀린 권창훈은 완벽한 골결정력을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고 이에 힘입은 디종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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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창훈은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 넣으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권창훈은 짧게 치는 드리블과 준수한 주력을 자랑하며 경기 내내 상대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또한 그의 예상하기 어려운 창의적 플레이와 날카로운 패스는 지켜보는 관중들의 숨소리마저 멎게 했다.


특히 후반 27분 권창훈의 위치선정 능력과 침착한 플레이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수비의 압박을 벗어나면서도 위협적인 공간으로 들어간 그는 다가오는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골키퍼와 수비의 위치를 확인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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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권창훈의 활약이 더욱 감명 깊은 이유가 있다.


앞서 권창훈은 지난해 5월 리그 마지막 경기 중 경합을 벌이다 아킬레스건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바 있다.


재활을 하더라도 당시의 폼이 살아날 수 있을지 축구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던 권창훈이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며 부활한 것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권창훈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응원한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너무 아쉽다. 얼른 대표팀 복귀하자" 등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