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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6-0으로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해리 케인을 투입했다.
비록 1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리 케인에게 온전한 휴식을 부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체티노가 입을 열었다.
5일(한국 시간) 영국 프레턴 파크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트랜미어 로버스의 '2018-2019 잉글랜드 FA컵' 64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상대가 4부 리그임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에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시켰다.
후반 3분과 26분, 27분에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요렌테는 후반 30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4부 리그 팀과의 경기. 여기에 6-0의 압도적인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주전 공격수를 투입한 포체티노.
토트넘 팬들은 그의 용병술에 의문을 보냈다.
경기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는 "해리 케인의 투입이 상대를 향한 존중의 표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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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트랜미어가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를 볼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생각.
포체티노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존중하고 싶었다. 이들에게 잉글랜드 축구의 아이콘과 같은 케인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실제 이날 해리 케인이 골을 기록하자 트랜미어 팬들은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요렌테의 해트트릭과 손흥민의 '1골 2도움'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FA컵 32강전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