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hm_son7'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원정 경기 최다 점수 차라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뒤 오늘의 주인공들을 공개했다.
골을 넣은 토트넘 선수들이 파란 글자로 소개된 가운데 단 한 명, 검은색으로 적힌 손흥민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일(한국 시간) 영국 버켄헤드에 위치한 프레턴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FA컵' 3라운드, 토트넘과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의 경기는 토트넘의 7-0 대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경기가 종료된 뒤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공식 트위터를 통해 7골을 넣은 선수들을 득점 시간순으로 각각 태그했다.
Twitter 'Tottenham Hotspur'
해당 트윗에는 첫 골에 이어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서지 오리에의 트위터 계정이 가장 상단에 올라왔다.
또한 손흥민의 완벽한 도움으로 득점포에 시동을 건 페르난도 요렌테와 후반 교체 출전하여 마지막 1골을 올린 해리 케인도 '@'와 함께 태그됐다.
그러나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최고의 선수 MOM(Man of match)으로 뽑히는 등 많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 없이 검은색 'Sonny'로 표기됐다.
오직 축구에만 집중하는 손흥민이 개인 SNS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트위터는 아예 계정조차 없기 때문이다.
Twitter 'Tottenham Hotspur'
해당 트윗을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에게 트위터 계정을 만들라고 말해달라", "내 생각에는 손흥민도 트위터 계정이 필요하다"며 댓글을 남겼다.
반면 "손흥민은 SNS가 없기 때문에 항상 행복하다", "우리는 손흥민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지 못하도록 보호해야 한다. 그는 이렇게 어두운 세상에 들어오기엔 너무 순수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현재 공식적으로 손흥민이 사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 외에는 없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보이는 손흥민의 이름을 단 계정은 팬 페이지 혹은 일부 사칭 계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