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오늘 새벽 '리버풀 vs 맨시티' 경기 흐름 바꿔놓은 골라인 판독기의 역대급 판정

인사이트twitter 'Manchester City'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골라인 테크놀로지(Goaline Technology)'가 프리미어리그 1·2위 맞대결에 승부수가 됐다.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가 열렸다. 


승점 54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승점 47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맨시티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또한 팬들의 관심만큼이나 치열했다. 양 팀이 서로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리버풀에 먼저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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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그의 패스는 맨시티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사디오 마네에게 연결됐다.


살라의 패스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얻은 마네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공이 골포스트에 맞으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그러나 이때 맨시티의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골키퍼 에데르손과 수비수 존 스톤스의 동선이 겹치면서 스톤스가 걷어내려 한 공이 에데르손을 맞고 다시 골대 안으로 흐른 것이다. 


스톤스는 재빠르게 몸을 날려 거의 들어간 공을 걷어냈고, '골라인 테크놀로지'를 통해 검토한 결과 공이 골라인에 살짝 걸쳐 '노골'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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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의해 제정된 축구 경기의 기본 규칙에 따르면 볼 전체가 크로스바 아래와 양 골포스트 사이의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득점으로 인정된다. 


이날 경기에서 스톤스가 공을 걷어내기 전, 공은 골라인에 1~2cm 정도 걸쳐 있었다. 스톤스의 빠른 상황 판단과 반응 속도에 가까스로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스톤스의 활약으로 실점을 막아낸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과 르로이 사네의 결승 골로 리버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한 리버풀은 리그 무패 행진을 20경기로 마감하고 승점 4점 차이로 맨시티에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