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__shinyee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과일은 살 안 찌니까 괜찮아"
주문 같은 말을 외치는 과일 킬러들이라면 아래 내용을 주목해보자.
어차피 좋아하는 과일을 먹겠다면 더 맛있고 비교적 안전이 보장된 국내산이 좋지 않을까?
또한 국내에서 개량해 만든 신품종 과일들은 기존 과일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늘려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더욱 적합하다.
하지만 과일 개발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는다면 신품종에 생소할 수 있다.
이에 국내에서 개량·개발한 신품종 과일 6가지를 가져왔다.
1. 아리수
(좌) 완도농업기술센터, (우) 영천시
사과는 과거부터 우리에게 익숙하고 흔한 과일인 만큼 개량종도 수없이 많다.
그중 아리수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당도가 14bx에 이른다. 보통 수박의 당도가 10~12bx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달달하고 모양 역시 예쁘다.
또한 사과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오래가게 하는 '보구력'도 뛰어나다.
덧붙여 아리수는 해발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도 잘 자라고 사과·배·포도·복수아 등에 치명적인 탄저병에도 강해 농민에게도 인기 있다.
2. 신비복숭아
해피그린
'신비'라는 이름처럼 6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일주일 정도만 반짝 출하되는 희귀한 복숭아.
실제로 제한된 시간에 매우 적은 양이 생산되는 신비복숭아는 대형마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어 주로 직거래로 거래된다.
신비복숭아의 겉 생김새는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와 비슷하고 속 맛은 백도 복숭아처럼 희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다.
입안에서 상큼하게 터지는 신비복숭아의 풍부한 과즙은 한번 먹으면 내년만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는 평이다.
3. 해금&비단 키위
해금골드키위협회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골든키위 '해금'은 동그란 외형에 과실의 균일성이 높아 해외 골든키위보다 인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키위와 별 차이점이 없지만 적절한 후숙 후에는 황금색으로 과육이 변하고 16bx 이상 극강의 단맛을 자랑한다.
또한 크기는 작지만 후숙이 되면 고구마처럼 껍질이 벗겨져 일반 키위보다 먹기 편한 '비단' 키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다른 키위보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엄청난 비타민C가 들어있어 '비타민의 보고'라고도 불린다.
4. 만년설 딸기
Instagram 'bbonakim'
겨울을 맞아 눈이 소복히 쌓인 것 같은 연분홍색 빛깔.
다른 신품종 과일처럼 만년설 딸기 역시 개량종으로 딸기 특유의 신맛을 없앴다.
오로지 단맛만을 남겼을 뿐 아니라 일반 딸기보다 약 20% 높은 당도를 가진 만년설 딸기는 중독되면 해당 종만 찾게 된다고.
혀끝을 찌르는 신맛에 딸기를 싫어했다면 단맛과 풍부한 과즙만을 느낄 수 있는 만년설 딸기를 먹어보자.
5. 스위트 센세이션
사진 제공 = 이마트
발그스레 달아오른 볼처럼 붉은 옷을 입은 배가 있다.
충남 아산에서 처음 재배된 이 배는 이름부터 달콤한 향기가 나는 '스위트 센세이션'이다.
사과 향이 나는 특징을 가진 스위트 센세이션은 국내 첫 시험 재배에 성공한 서양 배로 과육은 일반 배에 비해 부드러우며 당도가 높다.
배와 사과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현명하게 스위트 센세이션을 선택하도록 하자.
6. 킹스베리
(좌) 한국관광공사, (우) Instagram 'kim.jea_han'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큰 '딸기'가 있다면 믿겠는가.
사진 속 킹스베리는 합성이 아니라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논산 딸기시험장 개발된 국내산 신품종 딸기다.
킹스베리는 새콤달콤한 딸기의 맛은 그대로 간직한 채 훨씬 큰 사이즈는 먹기도 전에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또한 개량을 마친 만큼 킹스베리는 일반 딸기보다 달고 은은한 복숭아 향까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