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얼굴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언급은 없었지만,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는 꽤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더해 해외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일정 정도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실현 불가능'한 이적일 것이라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보다 훨씬 더 '빅클럽'이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함께 '레바뮌'으로 묶이고 있어서다.
또한, 손흥민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는 점도 '실현 불가능'한 이적이라는 데 근거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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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신력 높은 영국 현지 유력 매체는 "다가오는 1월,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해 다시 한번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뮌헨이 내년 1월을 목표로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라면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헤능로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며칠 전의 손흥민 뮌헨 이적설은 뮌헨이 있는 독일은 물론 손흥민이 있는 영국에서 흘러나온 게 아닌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번 이적설은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는 점과 보도의 주체가 공신력 높은 '가디언'에서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아르옌 로벤 / GettyimagesKorea
가디언은 "손흥민의 이적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재 토트넘은 3연패에 빠져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아 '전력'을 강화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빠진다면 토트넘의 성적도 안정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설이 손흥민의 연봉을 높여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 이적설만으로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지만, 이적설이 각 곳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는 실질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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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데뷔하고 다섯 시즌을 뛰면서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41골을 넣었던 손흥민. 그가 다시 독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 가장 공감을 얻는 반응은 "손흥민보다 보여준 거 없는 모우라나 라멜라 때문에 벤치에 앉는 경우가 많은데, 벤치에 앉아도 뮌헨 벤치가 나을 것"이라는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