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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리형' 호날두가 과거 "메시는 나 같은 외모가 아니잖아"라며 외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로봇 춤' 세리머니로 유명한 축구 선수 피터 크라우치의 자서전에 실린 이야기다.
10일(현지 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골닷컴 등 다수 매체는 피터 크라우치의 자서전 출간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크라우치의 자서전에는 자신의 국가 대표 동료 리오 퍼디난드의 이야기도 함께 다뤘다.
여기서 퍼디난드가 한 때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했던 시절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GettyimagesKorea
퍼디난드에 따르면 어느 날 호날두는 알몸으로 거울 앞에 서서 "정말 아름답군"이라며 자기 몸에 대한 감탄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맨유의 동료들.
호날두의 이런 모습이 꼴 보기 싫었는지 이들은 호날두에게 "리오넬 메시가 너보다 좋은 선수야"라며 놀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에 크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 그렇겠지. 하지만 메시보다 내가 더 잘생겼잖아"라며 자기애를 드러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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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호날두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잘 알게 하는 일화다. 지금도 호날두는 패션과 몸 관리에 관심이 큰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여기서 알 수 있는 또 한 가지.
맨유 시절 호날두는 메시가 자신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지금의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축구계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축구선수 일생에 있어 최고의 영광인 발롱도르 수상도 메시와 함께 5번으로 최다 수상 기록을 안고 있다.
당시 실력만큼은 메시보다 한 수 아래임을 인정한 호날두, 이것이 지금의 호날두를 있게 한 원동력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