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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축구선수 기성용이 내년 아시안컵까지는 태극마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기성용은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내년 아시안컵까지는 함께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 많은 축구팬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월드컵 무대를 3차례 밟고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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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선수로 활동하며 몇 차례나 무릎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은 경기가 끝나면 통증이 도져 곧바로 얼음찜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그래서 일까. 기성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기 전부터 대표팀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갖고 있다"며 "해외와 한국을 오고 가는 게 부담스럽다. 몸 상태로 대표팀에 100% 헌신할 수 있는지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결국 아시안컵까지 함께 하기로 마음을 바꿨고, 그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파울루 벤투 새 감독님에게 제 생각을 전달했다. 일단 감독님이 대표팀과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다"며 "저도 팀에서 필요하다면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는 함께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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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성용에게 함께 하자는 뜻을 어필한 것.
기성용은 앞서 2011년 박지성이 그랬던 것처럼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선발출전 해 2-0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로 페널티킥 유도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여전한 실력을 보란 듯이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