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스웨덴 3부리거에서 'A매치' 데뷔해 '골'까지 넣은 문선민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웨덴 3부리그에서 최초 프로선수 활동을 한 뒤 '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이 A매치 '데뷔전·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출격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온두라스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바로 '막내' 이승우였다. 월드컵 대표 승선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이승우는 보란 듯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대표팀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의 활약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수많은 축구팬이 '문선민'이라는 이름도 함께 주목했다.


후반 교체 출장한 문선민은 26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침착성' 100점을 줘도 모자랄 감각적인 '데뷔골'을 기록했다. 골문 앞에서 우왕좌왕해 골을 날리던 그간의 한국 대표팀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데뷔전·데뷔골'을 넣은 문선민 또한 이승우처럼 이번 월드컵 대표 예비명단에 '깜짝' 발탁됐다.


게다가 그는 이승우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유럽 진출을 모색했던 그는 20살이 되던 해, 국내 프로팀이나 대학팀에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인사이트


KBS2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결국 2011년 '나이키 오디션'에 참가했고, 그것을 통해 스웨덴 3부 리그 '에스터슌스 FK'에 입단했다.


스웨덴에서 활약하다 2017년부터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문선민은 2018시즌 K리그1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골이다.


결정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공간침투와·원투패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문선민. 대표팀 주포 손흥민이 뛸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인사이트뉴스1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에 함께 소속된 스웨덴의 프로리그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어 중요한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6월 4일 발표되는 '최종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