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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에이스' 손흥민이 골을 넣자마자 한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 바로 동갑내기 절친 김진수다.
지난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A매치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대표팀은 손흥민과 이승우를 필두로 온두라스를 압박하며 전반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발잡이인 손흥민은 강하고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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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을 앞둔 첫 평가전에서 터진 손흥민의 골은 경기장에 있던 관중을 기립시키기 충분했다.
이때 손흥민이 지체없이 향한 곳은 단 한 사람. 부상 당한 김진수였다.
1992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김진수는 비슷한 시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우정을 쌓았다.
또 대표팀에도 함께 발탁되면서 팬들은 둘의 활약을 기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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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을 부상당한 김진수는 두 달 가까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도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는 다행히 대표팀으로 선발됐지만 이날 엔트리에서는 결국 제외됐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김진수의 마음을 알았는지 손흥민은 골을 넣고 곧바로 그에게로 달려갔다.
이날 두 사람의 뜨거운 포옹은 크게 화제 되며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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