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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축구의 희망' 이승우가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며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승우는 지난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좌측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승우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A매치 데뷔전이라고는 믿기 힘든 번뜩이는 움직임과 과감한 패스는 신태용 감독이 그를 왜 대표팀에 발탁했는지 알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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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상대 선수와 신경전도 불사하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승우는 전반 34분 파울을 얻어낸 과정에서 온두라스의 카스티요와 몸싸움이 붙었다.
카스티요는 공을 잡고 프리킥을 찰 준비를 하는 이승우를 강하게 밀쳤고, 이에 이승우도 그를 밀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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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과 동료들의 만류로 몸싸움은 겨우 끝이 났지만 이승우는 스페인어로 카스티요의 비매너 행동에 계속 항의했다. 지지 않으려는 투지가 돋보인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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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승우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을 위해 헌신한 그는 후반 15분 손흥민의 골을 도왔고, 이외에도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이날 후반 38분 박주호와 교체되기 전까지 총 83분을 뛰었다. 이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3명의 선수 중 가장 긴 출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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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이 같은 이승우의 활약을 바탕으로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을 앞두고 실시된 첫 A매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