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한국 U-19 대표팀은 프랑스와의 '2018 툴롱컵' 1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서는 아쉬운 결과와 다르게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선수가 있었다.
2살 월반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이 그 주인공. 이강인은 4살이나 많은 프랑스 선수들을 상대로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실제 그는 패스성공률 80%를 기록한 데 이어 유효슈팅과 키패스, 태클을 각각 1번씩 성공하며 분투했다.
특히 68분 나온 장면은 환상적이었다.
조영욱이 헤더로 넘겨준 공을 트래핑한 이강인은 간결한 방향전환과 터치로 순식간에 프랑스 수비수를 벗겨냈다.
이어 다른 수비수가 붙기 전 빠르고 정확한 롱 패스로 공을 측면에서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마치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였다.
이 장면 외에도 이강인은 이날 경기서 수준급 탈압박과 플레이 메이킹을 선보여 역대급 재능임을 증명했다.
한편 소속팀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코페'에 따르면 재계약 시 이강인에게는 9천만 유로(한화 약 1,13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