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하루 굴비 '37마리' 먹고 한국 야구 폭격중인 LG '용병'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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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투수'의 가치를 평가할 때 주요하게 보는 세 가지 지표가 있다.


'평균자책점', '이닝' 그리고 '탈삼진'이다.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승리'를 탈삼진보다 더 중요하게 보기도 한다.


이 세 지표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바로 LG 트윈스의 선발투수 '헨리 소사'이다.


그는 7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한국 타자들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NC, 왕웨이중)가 2.57이고, 탈삼진 순위도 2위(1위와 1개차)인 걸 고려하면 그야말로 폭격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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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는 어제(24일) 경기에서도 그 하기 힘들다는 삼진 14개를 곁들이며 '완봉승'을 거둬 팀을 4위로 끌어올렸다.


시속 161km의 패스트볼을 앞세운 그에게 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소사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모든 게 굴비(?) 덕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얼마 전 소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 굴비를 무척 좋아한다. 37마리를 먹어치운다"면서 "시간이 날 때 부산 해운대 등을 직접 찾아간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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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를 30마리씩 먹으며 힘을 얻는 그는 "가끔 내가 완전히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며 한국·굴비 사랑을 뿜어내기도 했다.


팬들은 "법성포 굴비는 지상 최고의 맛", "굴비 없이는 못 사는 소사 없이는 못 살아", "LG 올해 우승 한번 해보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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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대 가장 좋은 개인 기록을 만들어 가는 소사는 "평균자책점·이닝 1위는 기분이 좋지만, 개인 기록은 목표로 삼지 않는다. 원하는 건 오직 '팀 우승' 뿐"이라고 말했다.


개인 기록은 개의치 않고,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사의 자세에 팬들은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