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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손흥민의 페널티킥에 반칙 판정을 내린 심판이 잔소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1일 토트넘과 로치데일의 2017-2018 FA컵 16강전 재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언급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는 등 2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전반 27분 논란이 될 법한 상황이 벌어졌다. 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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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킥 도중 잠시 멈칫했다. 그러자 폴 티어니 주심은 골을 무효로 선언하고 항의하는 손흥민에게 옐로카드까지 내보였다.
VAR(비디오 판독) 판정을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 판정은 경기 후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TV로 볼 때 손흥민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면서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팀 동료 트리피어 역시 "미친 결정이었다"라며 "우리는 그의 결정을 기다려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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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시 불만이 있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서 시도한 페널티킥을 언급하며 "평가전에서도 똑같이 득점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게는 이번 판정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서 "심판이 나더러 스타일을 바꾸도록 노력하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반칙 판정을 내린 것도 모자라 스타일을 바꾸라는 지적까지 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4일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