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6일(수)

펠레가 "세계 최고"라고 칭찬한 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네이마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네이마르가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한 가운데 최근 펠레가 했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 팀 닥터가 네이마르 회복 시기를 밝혔다. 네이마르는 수술 후 회복까지 2개월 반에서 3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가 밝힌 3개월 뒤인 6월이면 유럽의 모든 대회가 막을 내린다. 사실상 네이마르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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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 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다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 그대로 쓰러졌다.


이 부상으로 인해 네이마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1차전에서 패한 바 있는 PSG로서는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도 걱정이다. 


브라질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그가 월드컵에서 제대로 된 폼을 보여줄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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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펠레가 지난주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펠레는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기술적으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펠레는 네이마르의 실력을 치켜세우며 그의 위상을 높이려는 듯 보였지만 당시 누리꾼들은 평소 그가 하는 말이 반대로 되는 '펠레의 저주'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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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이 말을 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네이마르가 큰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네이마르 빨리 부상 회복하자", "펠레의 저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저주인거 알면 그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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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펠레의 저주'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펠레가 우승을 점친 브라질이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시작됐다.


이후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선 독일과 페루,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 등 우승을 예상했던 국가가 모두 조별 리그를 탈락하면서 그 저주를 이어갔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